[이 리뷰엔 사진 없고, 스펙도 없습니다. 그런 건 검색해 보면 다 나오잖아요? 그냥 저의 주관적인 소감만으로만 이루어져 있습니다.]
난 아직 학생이다. 따라서 돈이 없다. 그래도 노트북 하나 갖고싶었다. 노트북은 기백만원이었다. 그래서 슬퍼하던 중, 넷북이라는 고마운 것들이 세상에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다. 그래서 가지고 있던 비자금을 딸딸 긁어 넷북을 하나 샀다. 삼성의 NC10이다.
일단 색깔부터 얘기해 보자. 하얀색이다. 정확히 말하면 펄 화이트. 은근하게 반짝반짝 빛나는 하얀색. 그리고 완전히 하얀색이라기보다는 약간 바닐라빛에 가깝다. 꽤 고급스러워 보인다. 넷에서 사진을 찾아 보면 파란색과 검은색이 더 이쁜 것 같은데, 이 색깔들은 아직 발매되지 않았다고 한다. 그런데 사진이랑 실물은 엄연히 차이가 있는 거니까 사진에 구애받지 않고 이미 나와 있는 하얀색으로 결정 했다. 그리고 내 경험상 펄이 들어간 색깔은 진한 색이 사진에서는 더 멋있어 보인다. 그러나 실제로 보면 진한 펄 색깔은 좀 촌스러워 보이는 경우도 많았다.
무선인터넷은 잘 잡힌다. 어차피 학교에서 쓸 거라 네스팟 같은 것은 가입 안할 예정. 돌아다니면서 인터넷을 쓸 수 있다는 와이브로는 정말 뻘짓인 것 같고. (대체 지하철 타고 돌아다니며 인터넷 쓸 일이 한달에 몇 번이나 있을까? ㅋㅋ) 아참, 그래도 와이브로 애용하시는 분들은 주목!. 얼마 안 있어 이 모델에 내장 와이브로 모뎀이 추가된 새로운 모델이 곧 발매된다고 한다. KT와 짝짜꿍 해서 의무사용기간에 기기를 싸게 얹어주는 방법으로 팔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 꽤 신빙성 있는 이야기인 것 같으니 섣불리 움직이지 말 것.
LCD는 정말 좋다. 영화를 많이 보는지라 디스플레이에 민감한 편인데, 색감과 라인 표현의 세밀함이 뛰어나다. 아이 좋아라. 삼성 이쉑들 엘씨디 기술 알아준다더니 정말인가보구나. 그래도 비자금같은 건 만들지좀 말아라. 하긴 그게 니들 잘못이냐. 이건희 잘못이지.
발열은.. 좀 있다. 한 시간 정도 쓰면 꽤 뜨거워진다. 참을 수 없을 정도는 아니고, 여름에 쓰면 좀 짜증날 정도. 하지만 뭐 크게 걱정은 안해도 될 듯. 이 넷북이란 게 워낙 작아서, 뜨거워 봤자지.
블루투스 기능 있다. 집에 블루투스 기기가 없어서 아직 써보진 않았다. 기대된다. 그런데 네트워크 설정에 가 보니까 블루투스 모뎀이라는 게 떠 있는데, 이게 뭐지효? 처음 보븝닏아 뭔지 가르쳐주면 감사하겠스빈다.
마감은 훌륭한 편. 아구 딱딱 맞고, 팬소리도 전혀 덜덜거리지 않고(물론 요거는 좀 더 써 봐야 제대로 알 수 있겠지..) 디스플레이 패널은 적당히 조여진 것이 너무 뻑뻑하지도 않고, 너무 헐겁지도 않다.
성능은. 뭐 그냥 넷북. ㅡㅡ; 멀티태스킹은 꿈도 안 꿉니다.
그나저나, 사고 보면 항상 삼성이다. 예전에 YTN 돌발영상에서 묘한 장면이 나온 적이 있다. 삼성특검때 조준웅특검장이 기자들이랑 인터뷰하는데 핸드폰이 계속 울려대는 거다. 근데 글마 핸드폰이 삼성꺼였다. 뭐냐 이건. 조준웅이 삼성꺼를 쓰면 안된다는 게 아니라. 상황이 참 아이러니 했다는 거다. 수많은 탈법 위에 서 있는 기업이지만, 엄연히 국내 최고의 기업이고 수 많은 세계인들이 삼성의 물건을 사용하고 있는 이 상황. 우리 사회가 얼마나 모순적인 사회인지 제대로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그리고 그 모순에서 나도 자유로울 수 없다는 거. 거 참 씁쓸하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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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 예상 밖의 완성도가 기대되는 넷북 삼성 NC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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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글 잘봤습니다. 열에 대해서는 저도 비슷한 경험을 했습니다. 겨울이라 조금 안심이 되긴 하지만 여름은.. 힌지가 약한 것도 흠이더라고요. 오늘 버스가 덜컹 대니 상판이 뒤로 넘어가더라는.. ㅜ.ㅜ
정말입니까? 저는 아직 힌지가 헐겁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는데.. ^^; 주의해서 써야겠습니다..
넷북을 지르셨군요. 저는 어무이한테 MSI Wind를 사드렸는데, Atom이 생각보다 성능이 괜찮더군요. 잘 쓰시길~
워드와 인터넷만으로 충분한 저에게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사양인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잘 쓰겠습니다 ^^
이 상황에서 물파스님이 삼성을 사셨다니 기분이 묘합니다.
허허.. 꿈틀님의 댓글 예상하고 있었습니다.. ;;
그리고 제가 생각하는 삼성문제에 대한 해결책은 각론에서 꿈틀님과 좀 차이가 있답니다.. 거기에 대해서는 다음 기회에 한번 의견 나눠 보고 싶습니다. ^^; 좋은 하루 보내십셔~~
저는 UMPC를 쓰고 있습니다.
역시.. 큰 컴퓨터를 작게 만들어놓으니 어쩔 수 없이 발열이...
후덜덜합니다.. ^-^;;
와 정말 예쁘네요
저도 사려고 부지런히 돈 모으고 있습니당
다음달 10일정도면 지를수 있을거라 예상중. ㅠ(제발 조금만 가격 다운좀.ㅠ)
독서실에서 강의용으로 쓸껀데
소음때문에 포스트잇 공격 당하는건 아닌지 걱정되요 ㅠㅠ
한번 귀에 대어보시고 저에게 말씀좀^^;
제가 노트북을 산게 이번이 처음이라 비교 불가하지만, 일단 저희 학교 도서관에서 사용해 본 바로는 전혀 문제 없었습니다. 나름 고시생들로 가득 찬 도서관이었는데도 말이죠.. ^^;
포스트잇 공격 받을 일은 없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