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첫 출근날이다. 군대 가기 직전 기분이 오늘과 비슷했다. 왠지 모르게 불안하고 무섭고 시간을 되돌리고 싶고 뭐 그런 기분 말이다.
일단 기분은 좋다. 이 불경기에 취직된 게 어딘가. 그런데 기자가 되기에 난 아직 부족하다는 사실을 너무도 잘 알고 있기에 불안한 마음이 더 크다.
지난 6개월간의 수습 생활을 통해 내가 알게 된 사실 하나는, ‘난 너무도. 정말 너무도 무식하다’는 것이다.
아마 내일을 시작으로 선배들은 알게 되겠지. 우리가 속았구나… 이쉑 발랄하기만 했지 알맹이는 없는 놈이었구나… 벌써부터 환청이 들린다. 젠장.
6개월 후에 울고 있지 않기만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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