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천원짜리 피자

 

 

오늘 스터디 끝나고 사람들이랑 저녁을 먹는데, 메뉴는 무려 ‘오천원’짜리 피자였다. 다른 피자집 라지와 레귤러 중간 사이즈였는데, 그다지 싸구려라는 느낌은 안들었다. 오히려 담백한 맛으로 보아 꽤 좋은 치즈를 쓰는 것 같았고, 도우 역시 구수한 게 나쁘지 않았다.

 

그런데 재밌는 건 핫소스 하나에 100원씩 받더라는 거다. ^^; 싸게 파는 대신 조금이라도 아끼자는 거겠지?

 

여하튼 최근 접한 식당 중에서 가장 귀여운(?) 집이었다.

 

피자라.. 난 피자를 정말 좋아한다. 일주일에 한판은 꼭 먹는다. 혼자 라지 다 먹을 때도 있고, 어떨 땐 패밀리 한판이랑 레귤러 한판 시켜서 하루 종일 피자로 끼니를 때우기도 한다.

내 피자인생 중 최고는 누가 뭐래도 파파존스 피자. 그 중에서도 페페로니피자다. 뭐 인정 안할 사람도 있겠지만, 어떤 피자집의 수준을 알기 위해서는 페페로니 피자가 제격이다. 가끔 마가리따를 기준으로 삼는 사람도 있는데, 내 생각엔 그건 좀 아니다. 물론 의미는 있다. 도우와 치즈가 피자의 가장 핵심임을 생각해 보면 분명 의미 있는 기준법이다.

하지만 요즘 대세는 누가 뭐래도 아메리칸 피자다. 고급스럽고 담백한 이탈리아 피자라면 치즈와 도우에만 집중해도 그 수준을 알 수 있겠지만, 아메리칸 피자는 본질이 자극적인 저질음식이므로 최소한으로 토핑이 되어있는 페페로니 피자를 먹어봐야 한다는 게 내 지론이다.이다.

파파존스의 페페로니 피자는 정말 저질음식의 진수를 보여준다. 지글지글한 기름기, 여기에 얹혀 내 코를 자극하는 가벼운 누린내, 적당한 선을 사알짝 넘어선 짭짤함, 토마토 소스의 진한 시큼함, 달착지근한 도우. 이 모든게 패스트푸드의 진수, 혹은 정점이라고!!!

 

얼마 전 까지 웰빙 바람이 불어닥치니까 피자집들이 너도 나도 녹차도우, 저지방 치즈를 썼던 적이 있다. 정말 근본을 모르는 잡것들이다. 너희들의 근본은 ‘저질’이라고! 그걸 잊는 순간, 너희를 지탱하는 최소한의 기반도 무너지는 거란 말이다!

웰빙 피자를 먹어대는 사람들도 문제다. 피자라는 음식을 잘 들여다 보세요. 여기에다 대고 아무리 웰빙 해봤자 얼마나 웰빙이겠어요? 차라리 제대로 된 맛있는 저질피자 드시고 운동을 빡쌔게 하세요. ㅋㅋㅋ

 

자.. 오늘은 저질 포스팅이다. 하하하하하

저질피자 만세!!!!!!!!!!!!

패스트푸드 만세!!!!!!!!!!!!!!

멜라민………………….은 말고… ㅡㅡ;

 

PS. 근데 이번엔 왜 MB가 확률 얘기 안하는 거죠? 사건은 비슷한데 말이지.. ㅋㅋㅋ

 

 

 

 

.

“오천원짜리 피자”에 대한 2개의 댓글

  1. 몇번 욹어먹었으니 또 하기 민망한가부죠..ㅎㅎ
    저질포슷! 음, 사진이라도 하나 올리지 그러셨슴까..ㅎㅎ;

    그래도 피자에 즐거워 하는 물파스님 마음은 고스란히..ㅋㅋ

    즐~거운 하루 잘 보내셨나요???

    1. 명이님 일욜 새벽 두시까지 안주무시고 ㅋㅋㅋㅋ

      사진은 말입니다.. 제가 디카가 없어서… 아직도 필카쓴다능 ㅡㅡ;
      스캔 하려고 복합기도 하나 샀는데(물론 저 말고 돈버는 친형이 ㅋㅋㅋ) 스캔하기 정말 귀찮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혼자 찍고 혼자 봅니다.. 완전 소심.. ㅋㅋㅋ

      그나저나 오랜만입니다… 저 그리고 애인 생겼어요 ㅋㅋㅋ
      그저께 여의도 불꽃축제도 다녀왔다능… 아싸 염장질.. ~~~

      명이님도 다시 아름다운 연애 하시길 진심으로 빕니다.. (이 한줄은 진짜 진지모드…)

      좋은 하루 보내세요.. ㅋㅋ

답글 남기기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