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

 

 

난 계획에 약하다. 계획한 것들을 안 하는 것은 아니다. 계획한 대로 착착 진행시키지 않아서 문제다. 해야 할 일을 안 하는 경우는 정말 드물다. 하긴 한다. 그런데 언제나 시한에 다다라 시간에 쫓기듯 일을 마친다. 질도 질이지만 막판에 받는 스트레스가 엄청나다.

더 심각한 것은 내가 절대로 노는 것은 아니라는 거다. 계획에 맞게 일을 끝마치기 좋은 시점에 일을 손에 잡는다. 그런데 멀뚱멀뚱 생각만 한다. 일에 대한 생각을 하다 보면 어느새 샛길로 새 딴 생각을 하거나 공상에 잠기는 게 다반사다. 그러다 시한이 코앞에 다가오면 허겁지겁 일을 끝내는 거다. 결국 일은 일대로 질이 떨어지고, 스트레스는 스트레스대로 받고, 무엇보다도 그 시간 동안 아무 일도 하지 못한다. 차라리 놀기라도 했으면 좋겠는데, 내가 또 간이 작아서 놀진 못한다.

문제는 이놈의 ‘집중력 부족’ 내지는 공상을 불러오는 ‘현실감각의 부재’라는 건데, 이걸 해결할 방도가 좀체 보이지가 않는다는 것이다. 정말 나란 놈은 나도 알 수가 없다.

“계획…”에 대한 2개의 댓글

  1. 저와 정반대로군요. 저는 일단 할일을 끝마쳐야 맘이 편해지는 편입니다. 너무 일을 서둘러 마무리 하다가는 졸속처리가 되는 경우도 간혹 있긴 하지만, 최소한 일에 쫏기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공상도 여가도 할일을 마치지 못하면 전혀 즐기지 못한답니다. 결벽증이랄까,, 소심증이랄까,, 그런게 좀 있다고 할까요? 그래서 그런지 일을 벌려놓고 뒤로 미룬체 태연하게 농땡이 까는 사람들의 그 대범함?이 때론 부러울때도 많답니다. 뭐 할일을 마무리했다고 해서 그다지 매력적인 여가생활을 즐기는 편은 못됩니다만,,ㅎㅎ

    1. 저같은 경우 그리 대범하게 시원히 놀지도 못한답니다. 그냥 우물쭈물 공상에만 잠길 뿐이죠 ㅋㅋㅋ

      저는 꿈틀님같은 분들이 많이 부럽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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