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이랑의 참극

오늘 미네이랑 참사를 보니 갑자기 기억나는 경기가 있네요.
제가 지금껏(오늘 경기 전까지) 생중계로 본 경기 중에 가장 황당한 점수차가 나온 경기였는데

2006~2007시즌 UEFA 챔스리그 맨유와 로마의 8강(맞나? 맞겠지?) 2차전… 두둥!

원래 전반부터 보려고 했으나 전날 술을 많이 마신 관계로 후반부터 보기로 했죠.
그런데 그마저도 너무 피곤해서 시간을 못 맞춰 일어났어요.
알람 누르고 계속 자다가 ‘아차!’ 하면서 깨어나서 눈 부비고 TV 앞에 앉았죠..

후반 15분인가 그랬는데 스코어는 0-0이었어요. ‘휴~ 아직 골 안나왔네.. 다행이다..’ 이러면서 계속 보는데…
한 이삼분 있다가 로시(다니엘레)가 완전 멋있게 터닝슛 넣었죠.. 오른쪽에서 올라온 낮은 크로스를 그대로 뙇! 출렁! 으아아아아아아!
1차전에서 로마가 2-1인가 2-0으로 이겼을 거에요 아마.. 거의 4강 진출을 결정짓는 골이라고 봐도 무방했죠..

근데 로시 표정이 어두운거야… 안 웃는 거야… 왜? 왜? 왜? 안웃니?
다른 로마 선수들도 어깨가 축 늘어져있고..

아.. 뭔가 이상하다…시발 뭐지?

눈을 한번 더 부비고 화면을 다시 잘 보니.. 아까 0-0이 아니라 6-0이었던 것…잠 덜 깨서 잘못 본거죠… ㅋㅋ.그러니까 로시는 6-1로 따라붙는 별 의미 없는 골을 넣은 것이었죠…

그날 경기는.. 아 그러고보니 그때도 스코어가 7-1이었구나..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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