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풀의

 

 

이제 26회다. 4회만 더 하면 이 만화도 끝난다. 좀 아쉽네. 요즘 이 만화 보는 맛이 장난 아니었는데…

 

강풀은 휴머니스트다. 그의 만화 속 인물들은 따뜻하다. 그렇지 않은 몇몇 인물들도 결정적인 순간에는 그들의 인간적인 면을 드러 내고야 만다. 그리고 그 과정이 너무 담백해서 독자들로 하여금 가끔 눈물을 흘리게도 한다.

 

<이웃사람>은 그의 휴머니스트적 면모가 가장 독특한 방식으로 드러나고 있는 작품이다. 어떻게 결말이 날 지는 아직 모르지만, 이 만화의 갈등이 인간 간 연대의 상실에서 비롯된 것으로 미루어 볼 때, 결말은 그 회복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연대감, 인간성, 따뜻함, 이런 가치들의 부재가 직접적으로 극의 갈등을 낳고, 그것들이 회복되었을 때 갈등은 해소된다. <이웃사람>은 강풀의 그 어떤 만화보다 더, 인간에 대한 믿음에 빚지고 있다.

 

또 특이한 것은 등장인물들이 서로 합심하여 범인을 잡는 게 아니라, 각자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 최선을 다할 뿐이라는 거다. 몇몇 관계를 제외하고, 범인을 제외한 등장인물들은 서로 행위를 분담하지 않는다. 그저 각자 범인을 막아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움직여 나아갈 뿐. 그들의 마음 속에 남아있는 따뜻한 마음이 과연 범인을 잡을 수 있을까? 너무 늦은 건 아닐까?

 

마지막 회가 너무 기다려진다. 동시에 매주 느끼는 이 희열이 계속되었으면 하는 생각도 있다. 거 참 끝내주는 만활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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