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력증

    요즘 뭘 해도 재미가 없네…. 지쳐서 그런가? 보름째 쉬지 못해서 그런 걸 수도 있어.   보름 전만 해도 내 앞에 단독거리가 하나 떨어지길 애타게 기다렸는데, 요즘은 그런 기분이 아냐. 그냥 아무 일도 없이 마지막 한 달이 지나갔으면 좋겠어.   오늘도 어서 지나갔으면 좋겠다. 어서.

남일당 건물 앞에서…

언론담당을 맡고 있는 H형에게 물었다. 오늘 경찰은 100명 추산이라는데 주최측이 보기엔 몇 명 모인 것 같냐고… H형은 깊은 숨을 내쉬며 주위를 천천히 둘러보더니 씨익 웃으며 호기롭게 대답했다. 다섯 손가락을 쫙 피고… “오백 명!” 이상하게 슬픈 밤이었다. 사랑해요 전철연 누님들. 누님들이 날 미워해도, 어쨌든 난 그래요… .